# 흐름 예상

베네치아는 잔류를 향한 막판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해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하게 된다. 이번 시즌 승점 대부분을 홈에서 챙긴 베네치아는 스탕코비치 골키퍼가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라두를 계속 기용하고 있으며, 골 결정력에 있어서도 크리스티안 유트케르와 다니엘 필라 중 한 명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특히 유트케르는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해낼 수 있는 베테랑 자원이며, 지난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뒤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요한 예보아 혹은 가에타노 오리스타니오가 2선에서 지원하며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베네치아는 올 시즌 4승 모두 홈에서 기록했고, 역사적으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홈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콘퍼런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뒤로하고 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 유럽 대항전 일정 탓에 체력 부담이 누적된 상황이며, 특히 모이스 킨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큰 변수다. 킨이 결장할 경우 루카스 벨트란이 알베르트 구드문손과 함께 투톱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는 니콜로 자니올로가 퇴장으로 결장하고, 다닐로 카탈디 역시 부상으로 빠진다. 하지만 도도는 수술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측면에 복귀했고, 파블로 마리는 유럽 대회에 등록되지 않았던 덕분에 휴식을 취하고 이번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베네치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근 4연패 중이라는 기록은 피오렌티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잦은 실점과 함께 최근 원정에서의 불안정한 흐름 역시 변수로 작용한다.

베네치아는 2025년에만 리그에서 10번의 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피오렌티나 또한 유럽 대회 탈락의 여파와 부상 이슈가 맞물리며 100% 전력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양 팀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승점 확보가 중요하지만 확실한 마무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인해 승부를 가리기 어렵다. 1-1 무승부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