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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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세상 모진 풍파를 등에지고 살아가면서도누군가의 쉼터가 되어 주고
천년을 하루같이 보내면서도
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갈 줄 아는
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나무처럼 살고 싶습니다.
제 홀로 뿌리 내리고
제홀로 가지를 뻗고
제홀로 잎새를 달고
때 되어 잎새를 떨구는 나무처럼,
돌보는이 없어도 앙앙대지 않고
알아 줄 자 없다고 악쓰거나 나타내지 않은 채
안으로 속살을 키워내는
애로라지 나무처럼 만 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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